김미성 아산시의원 “방치된 저류지, 도심 편의시설로 탈바꿈해야”
-배방 장재리, 탕정 한들물빛도시, 탕정 갈산리 일대 저류지 주차장·공원 조성 필요
-김 의원 “저류지 개선으로 살기 좋은 아산시 만들어야”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4/10/18 [10:45]
김미성 아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탕정·배방·염치)은 17일 제252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손명화 행정안전체육국장을 대상으로 방치된 저류지 문제를 지적하고, 저류지를 주차장 및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아산시에 주문했다. 배방 장재리의 장재저류지, 탕정 한들물빛도시의 매곡유수지, 탕정 갈산천 인근 탕정일반산업단지109유수지의 개선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저류지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저류지를 주차장, 공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중이다. 아산시는 저류지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12월 8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아산시 유수지 관리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쳤으나, 용역이 끝난 지 10개월이 지났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장재저류지(배방읍 장재리 2107)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2019년부터 의회에서 장재저류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으나 아산시는 요지부동이다”며 “최근 3년간 인근 도로의 주차 관련 민원이 217건일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저류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산 절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저류지를 복개해서 주차장을 세울 경우 100억 이상 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20억 규모의 바닥공사 정도로 추진하고, 호우 시 안전 관리 대책은 곡교천변 주차장 관리 매뉴얼을 참고해서 추진하면 된다”며 “장기 방치 차량 문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차장 유료화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국장은 “주차장 사업 시행 부서인 교통행정과와 협의하고, 주차장 조성 시 필요하다면 인력 지원 등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탕정 공동주택 인근 저류지의 공원화도 제안했다. 매곡유수지(탕정면 매곡리 1489)는 한들물빛도시 공동주택 인근, 탕정일반산업단지 109 유수지(탕정면 갈산리 880)는 탕정 호반 아파트 인근에 각각 위치한 저류지다. 해당 저류지는 공동주택과 밀접해 있어 공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다.
김 의원은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며, 두 저류지를 공원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기장군은 공원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서귀포는 황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저류지를 탈바꿈했다”며 “큰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만큼, 두 저류지를 공원화해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국장에게 말했다.
손 국장은 이에 “생태체험학습장 등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서 좋은 공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의원은 “인구 65만명을 목표로 발전하는 도시인 아산인 만큼, 행정이 시민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정주여건 조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며 “저류지 개선 대책은 이러한 일환이다. 저류지가 개선되는 데 의원으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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