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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산시 장애인탁구의 영웅 문성금 선수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6/24 [16:24]

[인터뷰] 아산시 장애인탁구의 영웅 문성금 선수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6/24 [16:24]

▲ 아산시 장애인탁구의 '영웅 문성금 선수'의 환호   © 아산미래신문




올해 슬로베니아 라스코에서 개최된 2021 패럴림픽 세계쿼터획득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우리지역 아산시 장애인탁구의 영웅 패럴림피언(올림피언) 문성금 선수를 만나보았다.

 

▲ 문성금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겸 선수, 2017년 부천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 개인단식 1위, 2018년 종합선수권대회 개인단식 2위, 2019년 광주광역시장배 개인단식 1위, 2019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인단식 3위, 2019년 타이중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3위,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개인단식 2위, 2021년 패럴림픽 세계쿼터획득대회 개인단식 1위  © 아산미래신문



`남자친구를 따라 시작한 탁구`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문성금 선수에게는 운동은 제일 싫은 단어 이였다고 한다. 지체장애로 보행이 어려운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이유가 그 중 하나이다. 그런 문성금 선수에게 2015년 10월 즈음 당시 남자친구(現 배우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탁구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문성금 선수는 “당시 남자친구도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을 하였는데 탁구를 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과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저렇게 격렬히 그리고 멋있게 운동을 할 수 있구나, 운동을 하며 흘리는 땀이 정말 빛이 나 보일 정도 였어요, 그 후로 나도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과 남자친구의 응원으로 탁구라켓을 잡게 되었어요”라고 했다.

 

`본격적인 탁구의 시작`
그렇게 탁구채를 잡고 재미를 느껴가던 문성금 선수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김경태(現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당시 충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이였다.


당시를 회상하던 문성금 선수는 “저에게 오셔서 소질이 있으니 전문적으로 한번 배워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봐 주셨어요,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의아 했는데 생각해보니 누군가가 나의 어떤 장점을 보고 무언가를 해보겠느냐는 제의가 처음 이였던거죠, 두려운 마음도 설레는 마음도 같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김경태 코치님과의 만남이 제 탁구선수 인생에 전환점 이였던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도 많았어. 여러 구설수에 욕도 많이 들은 적도 있고 기존선수들의 텃세도 있었죠. 그때 마다 김경태 코치님과 남편(위에 언급한 당시 남자친구)이 옆에 있었기에 참고 견대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아산에서 끝까지 탁구를 할 것이다`
문성금 선수는 충남 서산 출생으로 현재는 아산에 거주하며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겸 선수로 활동 하고 있다. 문성금 선수가 아산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는 그녀의 은사님인 김경태 사무국장의 영향이 컷다고 한다. 당시 충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임기를 마친 김경태 국장은 고향인 아산으로 와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로 입사했으며 우리지역 장애인탁구의 붐을 일으키고 있었다.


문성금 선수는 “제가 여러 대회에서 성적을 내니 전국에서 스카웃 제의가 많이 들어 왔었어요. 금전적으로 좋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한곳도 많았지요, 고민 하던 중에 코치님이 아산에 지도자로 가셔서 저도 코치님을 따라 아산으로 무작정 왔습니다. 처음에 저를 만들어 주신 코치님 밑에서 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어. 그게 보답이기도 하고 제 초심이기도 했거든요, 근데 막상 와서 보니 장애인체육관이 있어 환경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함께하는 우리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식구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만 모여 계시구요, 장애인체육회 직원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능력 있어 다른 제의는 더 이상 저에게 필요치 않습니다. 또 제가 오고 나서 코치님이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되셨어요. 제자로써 너무 기쁘고 이제는 제가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답니다. 여기 아산에서 제 탁구 인생을 끝까지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로 근무하던 문성금 선수의 은사인 김경태 코치는 2021년 1월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공개채용에 최종합격해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임 중에 있다) 


`장애인탁구 국가대표의 꿈`
아산으로 와 선수생활을 지속 하던 문성금 선수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는 장애인탁구 국가대표로 도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남은 도쿄 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올 6월 슬로베니아 라스코에서 개최된 2021 패럴림픽 세계쿼터획득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길 밖에는 없었다.


장애인탁구 관계자는 “남은 티켓은 세부종목별 1위에게 1장씩만 주어지는 대회라 전 세계의 강자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였다. 문성금 선수는 실력이 우수하였지만 사실 어렵다고 판단했었다” 라며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간절함과 노력이 하늘에까지 닿았는지 문성금 선수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남은 도쿄 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는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문성금 선수는 “마음 한 가운데에 부담이 있었어요, 사실 그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거든요, 대회경비가 지원되지 않아 포기도 생각했었는데,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분들께서 경비를 마련 해주셨어요, 김병대 수석부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이사님들 또 제 은사님인 김경태 국장님, 사무국 직원들까지 봉투에 작은 편지까지 써주면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는 걸 꾹 참고 대회에 참가했어요, 가는 내내 이 도움이 마음 한 편에 부담 이였는데 대회장에 들어서고 나니 부담이 오히려 용기가 되었어요. 내가 이겨야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고쳐먹으니 긴장은 사라졌고 운도 따라줘 다행이 우승을 하게 됐지요. 많은 분들께 보답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이제 도쿄패럴림픽이다`
문성금 선수에게 남은 목표는 도쿄패럴림픽 무대이다. 현재 문성금 선수는 지난 패럴림픽 세계쿼터획득대회 우승 후 귀국하여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으며, 자가 격리를 마친 후 국가대표팀 합숙훈련을 앞두고 있다.


문선수는 “사실 저는 패럴림피언(올림피언)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혼자가 아니잖아요?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어머니, 늘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주는 남편, 저의 영원한 은사님인 김경태 국장님 그리고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분들, 또 우리 아산시장애인탁구협회 동료들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볼께요. 결과가 어떻든 후회 없는 경기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너무 자랑스럽다`
한편 그의 은사이자 현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경태 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는 제자 이지만 우리 아산에 패럴림피언이 탄생해 너무 기쁘다. 시·군 단위 장애인체육회지만 국가대표를 양성할 수 있는 저력이 우리에게는 있다. 그러나 아직 장애인체육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애기를 듣는다. 관계자가 외에 시민 모두가 관심과 응원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장애는 모두가 가질 수 있는 변화이지 다름이 아니다. 앞으로도 문성금 선수 같은 우수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승의 눈물  © 아산미래신문

▲ 대회출전에 앞서 후원금 전달  © 아산미래신문

▲ 문성금 선수의 한가로운 한 때  © 아산미래신문

▲ 문성금선수의 영원한 응원자  © 아산미래신문

▲ 아산시장애인체육회 김경태사무국장과 함께  © 아산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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