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박지성, 안정환, 설기현,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뛸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현재도 손흥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 가슴을 뛰게 합니다.
여자들은 축구이야기를 싫어한다고요? 우리도 축구로 밤을 새울 수 있답니다. 요즘도 꽁꽁 언 축구장(풋살장)을 열기로 가득 채우고 있어요. 요즘 들어 축구에 입문하는 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인기덕분인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아산에서 여자축구 멤버 22명을 모으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라지만 그건 남자들만의 이야기인건가요.
그래도 포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 축구만이 주는 짜릿함이 있거든요. 공동체적 부분이 재미있답니다.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다른 친구가 넣고, 누구든 넣으면 우리 팀이 잘하는 거잖아요^^.
`우리`라는 조직이 이기는 기분이 좋답니다. 네다섯 명이 마음 맞추기도 어려운 것이 삶인데 축구를 하면 11명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움직이는 순간이 오는 것이거든요. 승패가 갈리는 경험도 그렇고, 인생에서 맛볼 수 없는 희열을 많은 여성축구동호인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속히 진정되고 마음껏 운동장을 누비고 싶은 것이 2022년의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저작권자 ⓒ 아산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