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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소망한다"...황혜선(아산여성축구동호회 회장)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2/01/10 [07:29]

"새해에 소망한다"...황혜선(아산여성축구동호회 회장)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2/01/10 [07:29]

▲ 황혜선(아산여성축구동호회 회장)  © 아산미래신문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친숙한 스포츠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운동이 축구이다. 30대 이상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2002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박지성, 안정환, 설기현, 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뛸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현재도 손흥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 가슴을 뛰게 합니다.

 

여자들은 축구이야기를 싫어한다고요? 우리도 축구로 밤을 새울 수 있답니다. 요즘도 꽁꽁 언 축구장(풋살장)을 열기로 가득 채우고 있어요. 요즘 들어 축구에 입문하는 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인기덕분인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아산에서 여자축구 멤버 22명을 모으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라지만 그건 남자들만의 이야기인건가요.

 

그래도 포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 축구만이 주는 짜릿함이 있거든요. 공동체적 부분이 재미있답니다.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다른 친구가 넣고, 누구든 넣으면 우리 팀이 잘하는 거잖아요^^.

 

`우리`라는 조직이 이기는 기분이 좋답니다. 네다섯 명이 마음 맞추기도 어려운 것이 삶인데 축구를 하면 11명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움직이는 순간이 오는 것이거든요. 승패가 갈리는 경험도 그렇고, 인생에서 맛볼 수 없는 희열을 많은 여성축구동호인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속히 진정되고 마음껏 운동장을 누비고 싶은 것이 2022년의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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