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수해 컸던 송악면, 도고면 10여개 마을 복구 현황 점검
박 위원장은 “지난 해 집중호우로 엄청난 수해를 입은 후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민관이 힘을 합쳐 응급복구는 할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워낙 여러 곳에서 수해 피해가 많았고, 피해의 유형도 다양해 국가지원 예산과 도비, 시비마저 부족하다보니 아직까지 복구가 제대로 안 된 곳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서 “산사태나 농경지 둑 붕괴, 도로 유실로 토사가 쌓였던 배수로가 아직도 준설되지 않은 곳도 있고, 붕괴된 제방의 유실을 막기 위해 응급복구로 쌓은 톤백 포대가 삭아서 터져버린 곳도 많다. 이런 곳은 지금이라도 큰 물이 들이치면 바로 제방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송악면 복구현장에 대해서도 “평촌3리 구간의 온양천 제방에 응급복구한 톤백이 터져 무너지고 있으니 추가 천막시공 등이 필요하다. 또 수곡2리의 기존 교량 교체 가설 시 향후 교통량 증가를 대비하여 차량이 교행 가능하도록 교량 복구 계획을 수정 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항구복구 계획이 수립된 곳, 응급복구가 시행된 곳도 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복구할 지 아무런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곳도 부지기수였다”면서 “아산시 재정이 부족해서 모든 재해 현장을 주민이 흡족한 수준으로 복구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산시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동네 재난 현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복구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불만이 많은 만큼 재해복구 대상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전체 사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주민들에게 공사 시기, 공사를 하지 못하는 사유 등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재해복구관리시스템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아산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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