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치과 치료의 충치 단계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충치가 진행되면 될수록 치료 기간과 내원 횟수가 많아지게 되고, 비용이 두 배 이상 비싸지기 때문에, 치과 치료는 지금 당장 하는것 그리고 유지/보수 하는게 최선입니다.
[임플란트] _말기 충치단계/잇몸질환 심화단계 : 뿌리까지 진행돼버린 충치를 제거했는데 내 치아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거나, 잇몸염증이 뿌리 끝까지 진행되서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뼈가 다 녹아버린 경우에는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발치를 진행하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입니다.
1단계. 흔히 ‘임플란트 수술’이라 말하는 단계입니다.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나선형 의 ‘픽스처’를 잇몸 뼈에 식립 합니다. 수술 후 에는 픽스처 가 잇몸뼈 와 단단하게 결합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를 잇몸뼈가 단단하게 잘 잡아줘야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크합니다.
2단계. 픽스처가 잇몸뼈에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뿌리(픽스처)와 실제 눈에 보이는 치아모형을 연결해주는 기둥(어버트먼트)을 체결하기 위해 2차 수술 (잇몸을 아주 조금 절개하고 기둥을 연결하는 것)을 진행 합니다.
3단계. 잇몸 밖으로 연결된 기둥(어버트먼트)을 축으로 치아모형을 만들어 체결하는 치료입니다. ‘본’을 뜨거나 ‘스캔’을 진행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르코니움 이라는 재료를 수집된 데이터로 가공해 보철물을 제작하고 치아의 빈 공간을 대체 합니다.
[브릿지] : 발치 단계의 치아가 있다면, 그 치아 양 옆에 있는 두 치아를 축(기둥) 으로 보철물(크라운) 을 연결해서 치아가 없는 빈 공간을 치아 모형으로 대체(부완) 해주는 치료입니다. 임플란트가 보편화 되기 전에는 치아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가장 많이 진행되던 치료방법 이지만, 임플란트의 보급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틀니] : 치아가 빠진 부분이 많거나 혹은 치아가 하나도 없을 경우, 여러 개인사정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에는, 잇몸 위 에 치아와 잇몸 모양의 구조물(틀니)을 얹어서 치아 대용으로 사용 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입니다.
틀니는 다른 치료들과는 달리 잇몸 뼈에 고정된 뿌리 없이 잇몸(살)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적응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틀니가 5~6번 만에 완성되었다고 하는것은 ‘끝’이 아닙니다. 틀니가 완성 된 그 시점부터 나에게 잘 맞추기 위한 ‘시작’입니다.
여기저기 많은 치과를 다니기 보다는 오랫동안 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주면서 유지/관리 해 줄 수 있는 그런 본인 만 의 치과를 만드시고 당장 아픈 것에 국한 된 치료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앞서 체크하고 최선의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하셨으면 합니다.
이제까지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고정관념으로 치료를 미루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치과 치료들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하시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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