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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사랑의 십자가 <요일4:7~10절>

서귀포 충만한 교회 정윤봉 목사 | 기사입력 2021/11/04 [17:48]

[종교특집] 사랑의 십자가 <요일4:7~10절>

서귀포 충만한 교회 정윤봉 목사 | 입력 : 2021/11/04 [17:48]

▲ 서귀포 충만한 교회  © 아산미래신문



▲ 서귀포 충만한 교회 정윤봉 목사  © 아산미래신문

사랑의 십자가 <요일4:7~10절>

 

십자가는 로마 제국이 고안해 낸 ‘사람을 죽이는 형틀’입니다. 당시 십자가는 죄인들에게 관용이나 자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철저한 저주로 고통과 살육을 가하는 흉물이었습니다. 

 

이 십자가에는 큰 죄를 범한 자들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십자가에 반드시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게 된 죄인들처럼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들 곧, 죄로 인해 죽게 된 자들을 구원코자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그에게 모든 사람들의 죄를 친히 담당시켜 대속의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십자가는 예수님이 달려 죽으신 이후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생명과 구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며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므로 누구든지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유대인들에겐 거리끼는 것이고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일지라도 구원을 얻는 성도들에게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무서운 형틀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랑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생면부지의 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하므로 부부가 되고 가족을 이룹니다. 자녀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성년이 되기까지 부모의 사랑에 의해 양육을 받습니다. 부모, 자식, 형제, 친구, 이웃 간에도 사랑의 바탕 위에서 인간관계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불행한 사건의 원인은 사랑을 상실한데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랑을 버리면 연인 사이가 원수가 되고, 친구가 적이 되고, 모든 아름답던 인간관계가 파괴됩니다.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랑이 없다면 그곳은 미움과 다툼과 저주가 난무한 지옥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사랑은 대부분이 이기적입니다. 사랑을 하기보다는 받으려 합니다. 그래서 순수성이 결여되었고 이해 타산적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기적인 사랑을 합니다. 요즘 우리사회에 일고 있는 미투 운동도 알고 보면, 사랑이 아닌 욕망 때문에 생겨난 성폭력을 규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최우선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시고 독생자를 보내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는 참 소망은 없는 것입니다. 마귀가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정녕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죽음 대신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것입니다. 이같이 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불가사의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셨습니다.

 

로마서 5장 6~8절 말씀을 보면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화목제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으로 메시아(구원 자)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자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사람의 모양으로 메시아가 탄생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성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셔서 인성을 입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본문 10절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곧 하나님이 자기를 비워 낮고 천한 종의 형체를 갖고 사람이 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5~8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 하나님이 비천한 사람이 되신 것은 반드시 죽게 된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과 화목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빌2:8절에 예수님에 대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하였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대속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인류를 대속하심이 되었고, 가장 위대한 일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누가 모방한다고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의 이름을 걸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의 장벽이 무너지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화목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신앙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죄의 모든 것을 사함 받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원수가 되게 하였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몸을 우리를 위해 화목 제물이 되셨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입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만약에 사랑을 돈으로 갚겠다고 하면 그것은 사랑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고, 사랑에 대한 모독입니다. 돈을 주고 사랑을 사려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사랑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나아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한 대답을 서기관에게만 하시지 않고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막12:29~30절에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들에게 이 같은 사랑을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한다면 기쁨으로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요한일서 4장 18절에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은 자들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에게 말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장 7,8절)고 했습니다.

 

또한, 요한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언급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본받아서 형제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로서 서로 사랑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사랑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가집니다. 로마서 13장 8절에 보면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빚진 사람은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의 빚을 졌으므로 부지런히 이 빚을 서로 사랑하므로 갚아야 합니다. 빚을 갚으면서 생색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빨리 갚지 못한 것을 미안해합니다. 마찬가지로, 주 안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를 먼저 하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하기를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장 15~17절)고 했습니다. 곧,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한계는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목숨을 내어주심 같이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장차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최후의 심판을 시행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의인들은 오른편에, 악인들은 왼편에 서게 한 후에,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때 의인들이 대답하기를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라고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때 주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 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도 대답하기를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라고 할 것인데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의 흔적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셨듯이, 그의 제자들이 사랑의 십자가를 졌듯이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도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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